리얼돌 구매후 배송까지 일주일정도.
배송은 생각이상으로 빨리왔습니다.
택배사에서 도착했다는 문자를받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현관을 열었습니다.
1m50짜리 거대박스를 보니 빨리 언박싱을 하고싶은 마음이 솟구쳤습니다.
헉!
그런데 왠걸... 정말이지 엄청난 무게.
이걸 배송한 택배기사에게 존경심이 무럭무럭 피어오를정도.
낑낑거리며 힘겹게 박스를 옮겨 방에도착.
드디어 개봉박두!
두근두근.
상자가 열리며 주문한 리얼돌이 나타납니다.
기대했던만큼 현대의 기술력이 대단해졌다는것을 느끼며 리얼돌을 꺼내려는데... ㅜㅜ 엄청 무겁네요.
힘겹게 리얼돌을 침대에 눕히고 헤드와 가발을 씌웁니다. 가발이 조잡하기는 하지만 얼굴이 예뻐 커버가 되는 것 같네요.
땀흘리며 세팅완료.
이제는 포즈를 만들어봅니다.
그런데... 포즈를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아... 이건 정말 노가다.
리얼돌을 구매한것에 급격한 현타를 받고 있네요.
그래도 기왕 구입한거 사용은 해봐야겠고.
마음을 다스리고 한번은 사용해볼까 싶었는데...
저는 살아있지 않은것에 흥분을 못하겠네요. ㅜㅜ
촉감도 부들하니 나쁘지 않고 비율도 좋고한데
애인과 헤어지고 충동적으로 구매한것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ㅜㅜ
사람마다 개성이다르고 성격이 다르듯... 저와 리얼돌은 맞지않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상품성에 이의를 제기하는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괜찮은 물건이고 취향이 맞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아보입니다.
다만, 저와 맞지않는 것이겠지요.
기왕이면 미리 경험해봤으면 좋았을텐데...
아니면 오나홀이나 엉덩이 같은것을 먼저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것같네요.
첫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이 점 참고하시면 도움이 됄 것 같습니다.
다른 성인사이트에서 콘돔과 관리용품 몇가지도 샀는데 너무 성급했나봅니다.흑...ㅜㅜ
인형에 옷입히고 꾸미는 취미도 없고 저같은 경우에는 어쩌면 애물단지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틀째 방문앞에 세워놓고 있는데 아무생각없이 문을 열다 심장이 덜컥덜컥 하네요.
혼자사는 집인데 사람이라 착각하고 자꾸놀랍니다.
아무래도 저에겐 공포체험용이네요.
상자에 고이모셔야두고 제이피돌에 중고위탁을 해아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좀 해봐야겠습니다. ㅜㅜ